이 작품은 "카논", "클라나드", "에어", "리틀버스터즈"로 유명한 "Key"사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에서도 워낙 거창하게 프로모션 비디오로 선전을 한 터라 상당한 기대작 중 하나였다고나 할까???
이 작품은 매우 독특한 사후 세계를 바탕으로 적당한 코믹과 드라마를 가미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처음 시청할 그 당시 내겐 별로 감흥이 오지 않았다...
화려한 광고 만큼이나 많은 기대를 했던 작품인데...
내가 나이를 너무 먹어서 공감이 가지 않은 것이다 생각했는데 끝까지 시청하고서 역시 Key사의 작품이다 했다...
내가 억지스럽게 여겨지는 코믹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터라 작품에 등장하는 코믹스런 부분을 보고 섣불리 판단했던 것이다...
그렇다...
이 작품의 코믹은 작품의 설정을 쉽게 눈치채지 못하도록 한 하나의 함정과도 같은 것이었다...
이 작품의 진정성은 바로 드라마성에 있으며 마지막화의 엄청난 반전은 시청자의 가슴을 조리게 만든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했을 법한 후회와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인생이라는 과정이 이 작품을 통해 나로 하여금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했다...
남들보다 화려한 삶을 살지 못했어도 가치 없는 인생은 없는 것이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이 세상에 무언가를 남긴다는 것은 얼마 안되는 생을 사는 인간에게는 정말 멋진 것이다...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세계가 허구의 세계인 만큼 한번 주어진 인생은 그 만큼 더욱 소중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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