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11/23/2010

애니 명작선 1/10 CLANNAD~AFTER STORY~


2008년 TBS에서 1기의 후속작으로 방영된 KEY사의 동명 PC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1기와 마찬가지로 2기 또한 총 24화로 구성되어 있다...

2기 스토리 중 17화부터 이어지는 스토리는 시청자로 하여금 폭풍 눈물을 쏟아내게 만든다...

필자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폭풍 눈물의 감동을 자아낸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그 의미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인 점에 비중을 두었다...

2기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1기를 먼저 시청하는 것이 좋지만, 2기부터 시청해도 내용의 이해가 어렵지 않도록 1기의 스토리가 조금씩 회상된다...

본작의 핵심인 17화부터의 스토리 중 17, 18화 내용을 조금 소개한다...


1기부터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 "오카자키 토모야"와 여자 주인공 "후루카와 나기사"는 결혼을 하고 둘 사이에 딸 "오카자키 우시오"를 갖는다...

어려서부터 원인 모를 병을 갖고 있던 나기사에게 임신이란 과정은 매우 위험한 것이기에 의사는 아이를 포기할 것을 권유하지만, 나기사는 아이를 선택하고 결국 출산 후 사망한다...

나기사를 잃은 토모야는 자신이 살아가는 마을과 세상을 원망하며 자포자기 무기력한 삶을 살아간다...

그 후로부터 5년이 지난 어느 날, 나기사의 어머니 "후루카와 사나에"로부터 자신들과 여행을 가자는 권유를 받게 된다...

사나에의 끈질긴 권유로 결국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은 토모야는 여행 당일 처가로 가지만, 이야기와는 달리 기차표 두 장과 부득이한 사정으로 외출한다는 메모를 발견한다...

그리고 처가에 홀로 남겨져 있는, 5년 전 처가에 맞겼던 자신의 어린 딸 우시오를 만난다...

나약하고 못난 아버지의 심정으로 우시오에게 눈길 조차 주지 못했던 토모야, 그를 경계하면서도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눈길로 바라보는 우시오...

사나에 부부를 기다리던 토모야는 결국 우시오와 둘만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도착한 목적지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닳은 토모야는 기억의 장소에서 낯선 노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로부터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어린 시절 자신과 아버지를 지켜보았던 할머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내를 잃고 절망했던 아버지에게 마지막으로 남겨진 어린 희망, 토모야를 위해 아버지가 모든 것을 희생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깨닳은 토모야는 과거 무력하다고만 생각했던 아버지를 비난하고 원망했던 자신을 속죄하며, 남겨진 우시오가 어떤 의미의 존재인지 깨닫게 된다...

자신이 아버지보다도 얼마나 못난 존재인가를 깨닳은 토모야는 우시오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둘이 함께 살아갈 것을 결심하고, 나기사와 같은 강하고 착한 사람으로 키우고자 다짐한다...


본작의 감동을 글로 전달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하다...

게다가 이 작품은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다...

이런 감동의 가족적인 작품이 새드 앤딩으로 끝난다면 얼마나 아쉽겠는가...

과거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1기 학창시절부터 등장하는 나기사가 왜 그렇게 필사적인지 필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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