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7/29/2010

ONE OUTS


2008년작 애니메이션...

겉보기엔 아주 그럴싸한 야구를 다루는 것 같다...

물론 야구 애니메이션 맞다...

하지만 주인공의 눈매를 보라...

과연 이 눈매가 야구 선수라 할 수 있겠는가...


초인적인 피칭을 하는 투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팀원간의 뜨거운 우정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주인공이 가진거라곤 오직 승부사의 기질 뿐...

단지 살아남기 위한 야구를 보여준다는 것...

승부는 상대를 철저하게 짖밟음으로써 이루어진다는 것...

이러한 것들을 보여주는 작품이 되겠다...

어찌보면 상당히 이기적이면서도 잔인스럽지만 그 만큼의 각오를 하지 않고 안이한 승부를 하는 오늘날의 작태를 꼬집어 말해주는 듯 해서 무서운 작품이다...


"원아웃"이라는 야구 도박을 생업으로 한 "토쿠치 토아"가 야구계의 전설적 프로 명타자를 짖밟음으로써 모든 스토리는 시작된다...

이 작품에 감동을 기대하지 마라...

하지만 토아에게서 터져나오는 독설을 통해 현실의 처절함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승부사로서 토아의 지능적 두뇌 싸움이 기가 막힐 뿐...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이점은 그럴듯한 여성 케릭터가 전무하다는 것...

여성 케릭터 없이도 애니메이션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기막힌 작품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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