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11/30/2013

전화인증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에서는 2013년 9월 3일부터 준비 기간을 거쳐 2013년 12월 17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전화인증 시스탬을 모든 유저에게 적용한다...

전화인증의 목적은 해킹 방지 및 보안 시스탬의 강화이다...

12월 17일 이후 전화인증을 하지 않으면 기존 유저의 경우 로그인 절차까지는 가능하나 shop point 구입은 물론 개인정보의 수정(주소, 전화번호, 비밀번호 등), 클라이언트 접속은 절대 불가능하다...

여기서 로그인 절차란 로그인 플렛폼이 보일 뿐, 전화인증을 완료하기 전까지는 실제로 로그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신규 등록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까지는 신규등록시 이메일을 이용한 인증 시스탬이었지만, 이것을 전면적으로 전화인증 시스탬으로 변경한 것이다...

더 쉽게 말하면 신규 유저는 계정 등록시 홈페이지 화면에 전화인증 플렛폼이 보이며, 전화인증을 하지 않으면 계정 등록이 불가능하다...

기존 유저 또한 마찬가지로 전화인증 플렛폼이 보이며, 전화인증을 하지 않으면 로그인이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전화인증을 하지 않으면 겅호에서 제공하는 모든 온라인 게임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위의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전화인증의 절차는 매우 간단하다...

그렇다...

준비물이라고 해봐야 인증키를 수신할 수 있는 휴대폰과 네트워크가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된다...

다만, 이는 일본 내국인들의 사정이지, 타국에서 접속하는 자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인증키를 수신해야 하는데, 이것은 일본에서 개통된 휴대폰 이외에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타국에서의 접속자가 전화인증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일본으로 가서 휴대폰을 개통하고, 넷카페에서 전화인증을 한다.

2. 일본에서 거주하는 지인에게 부탁한다.

3. 일본으로 이민간다.

4.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 내의 일본 지인에게 부탁한다.


필자의 경우 4번의 방법으로 9월 중순 경에 모든 계정을 전화인증 하였다(게임 하나 하려고 이민을 갈 수는 없지 않은가)...

필자의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전화인증 절차 전에 개인정보(주소, 전화번호 등)를 반드시 입력해야만 전화인증 단계가 나타나며, 인증 버튼을 누르면 인증키가 나타난다...

이 인증키를 전화에 입력하여 겅호에 송신하면 되는데, 이것은 일본 개통 핸드폰이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인께서 대신 해주셨다...

즉 필자는 개인 정보에 필자의 전화번호가 아닌 지인의 전화번호가 입력되어 있다는 뜻이다...

필자가 한 것이라고는 게임내 귀속말을 이용하여 지인께 인증키를 알려준 것 밖에 없다...

처음에는 필자도 이 절차를 잘 몰라서 믿을 수 있는 지인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모두 알려주고 부탁하려고 했으나 그럴 필요가 없다고 지인께서 알려주셨다...

필자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

약 4년간의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을 통해 200여명의 일본 친구를 만들고 그들에게 신뢰를 받고 함께 게임을 즐긴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다...

사실 전화인증도 필자가 먼저 부탁한 것이 아니다...

9월 중순 경에 전화인증 시스탬에 대해 알게 되면서 앞으로 게임 접속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의기소침하고 있을 때, 필자의 사정을 잘 알고 있던 지인께서 내게 손을 내밀어 도와주겠다고 하신 것이다...

아마도 이 지인이 아니었다면 필자는 12월 16일이 마지막 접속일이 되었을 것이다...

지인분께 감사드린다...


마지막 수단으로 OTP의 활용이 있으나, 이 또한 처음에 로그인 절차가 있다...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겅호로부터 제공하는 무료 어플리케이션 쿠폰 코드를 입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어플리케이션 코드가 없으면 스마트폰으로의 OTP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필자는 OTP 이용 경험이 없기 때문에 타국용 스마트폰이 일본에서 개통된 스마트폰처럼 OTP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로그인이 가능할 지는 확신할 수 없다...


사실 일본 전용 온라인 서비스이므로 전화인증 시스탬 자체에 대해 타국인의 입장에서 불만은 없다...

다만 그토록 좋아하는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을 할 수 없고, 지인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매우 아쉬울 수 밖에...

이번 고비는 어떻게 넘어가지만, 필자가 유일하게 즐기는 온라인 게임은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 밖에 없기 때문에 향후 어떤 새로운 시스탬이 도입될지 타국인의 입장에서 두렵다...

게임 매너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한국 온라인 게임은 하고 싶지도 않다...

IP 장벽은 높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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