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이후 약 8일만에 판타지 스타 온라인 2의 서비스가 재개되었다...
근데...
좀 수상쩍다...
"ませんでした"와 "ません"은 시제를 떠나서 어감이 상당히 다르다...
"서비스가 재개되기까지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와 "서비스 재개 직전까지 ~(생략)~ 사전에 공지하지(알려주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에 사용된 ませんでした와 ません은 본질적으로 어감이 다르다...
둘다 근시일의 과거에 발생한 상황을 하나는 과거형으로 하나는 현재형으로 마무리지었다...
과거형으로 공지한 처음의 상황 설명은 앞으로는 이번 사건과 같은 사태(갑작스런 서비스 중단)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물론 향후 다시 발생할지 모르는 디도스 공격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공지했다) 것으로, 사실상 6월 27일 16시 30분을 기해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재개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문제는 두 번째 상황 설명이다...
처음의 상황 설명과 마찬가지로 과거형의 문장이나 ませんでした 대신에 ません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속하지 못했던 상황 대처에 대한 깊은 반성을 강조하기 위해 "현재도 계속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라는 의미를 내포한 시제의 선택으로 현재형을 사용했다면 모르겠지만,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심각하다...
운영팀은 "현 대책에 의해 특정 환경에 따라 접속이 힘든 경우나 통신 지연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공지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특정 환경"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좋지 않은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 것이 상당히 불길하다...
이것이 사실상의 해외 ip ban이라는 상황이 아니기를 기원한다...
필자는 오늘 업데이트 된 공지가 상당히 꺼림직하다...
현재 접속된 일본 지인분들과 대화를 나누어 본 결과, 일본 ip의 경우 약간의 렉이나 접속 다운이 있을지는 몰라도 로그인 상황부터 접속 불능의 사태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일시적인 것인지 영구적인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일본 내국인을 제외한 타국의 ip 상태로는 상당수 접속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상황이 일시적인 것이라면 좋겠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
약관에도 명기되어 있듯이 판타지 스타 온라인 2는 분명히 일본 내국인 대상 게임임을 확실히 하고 있다...
타국인으로서 일본 내국인 대상의 게임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감사하고 있다...
운영팀에서 그 어떤 정책을 실행한다 하더라도 일본인이 아닌 이상 불만을 표명할 권리도 없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
지금까지 즐길 수 있게 묵인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다...
다만, 향후 이 판타지 스타 온라인 2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아쉬울 뿐이다...
vpn을 사용하면 게임 접속은 가능하다...
다만, 타사의 mmorpg와 달리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이 필수인 액션 게임에 ping도 높은 vpn 조건에서 굳이 게임을 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vpn은 에밀 크로니클 온라인의 로그인으로 족하다...
진절머리난다, vpn...
아래 사진은 잠깐 접속하여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마지막(?)으로 찍은 것이다...
이 사진이 마지막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